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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696

2012년 GS칼텍스 취업후기

작성일
2013.02.27
수정일
2013.02.27
작성자
이재우
조회수
4621

2012년 GS칼텍스에 합격한 학생의 취업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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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면접 후기

 

1차 면접 이후 약 3주만에 작성합니다. 사실 너무 힘든 면접이었고 지적도 받았기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하였습니다. 당시의 기억이 끔찍해서 회상이 잘 안되지만 적어

보겠습니다.

 

면접은 역삼동 GS타워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오후 1:20 까지 집결이었고 1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면접은 30분부터 이루어지게 되었고 대기 시간동안 면접 절차에 대해서 안내 받았습니다.

여기서 팁이라면 조금 일찍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PT면접의 경우 아이패드를 이용하는데

키노트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됩니다. 작동법을 미리 익혀두려면 일찍 가셔서 아이패드 연습

자리가 비어 있을 때 충분히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A4에

작성하여 사진을 찍어도 무방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폰 유저라 ios에 익숙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진 촬영하고 사진 보는 절차도 필요하니 꼭 일찍가서 연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30분부터 진행되는 면접 순서는 PT-인성-토론입니다. 아마 30분에 집결 했을 때 본인 제외하고

5명이 함께 불렸을 것입니다. 이분들과 같은 방에서 PT를 준비하게 되고 토론을 같이 하게 됩니다.

 

피티는 준비 30분 발표 8분 질의 응답 7분으로 이루어 집니다. 주제는 4개를 보여 주었는데 유출

가능성 때문인지 제목은 볼수 없고 주제에 대한 소재만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1. 공정판단,

경제성 2. 윤활유, 베이스오일) 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주제가 어렵기 때문에 가장 수월해

보이는 공정 경제성 판단인 1번을 대부분의 지원자가 선택 하였습니다. 저희 조도 6명 모두가

1번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주제를 받았을 때는 난감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굳이

쉬워 보이는 주제를 선택하기 보다는 다른 주제를 선택해서 차별화를 두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단순히 소재만 보고 난이도 판단이 힘들기 때문이지요.

 

주제는 대략 이러한 것이었습니다. 공장 A에서 나오는 물질을 가지고 B나 C의 공장에 투입될 수

있다. 즉 A의 생성물은 B, C 공장의 반응물로서 B는 10%의 B1과 90% B2를, C는 20% C1과 80%

C2를 생산합니다. 그러나 시간에 따른 가격 변동이 있었고 feed로 들어가는 수소의 경우 B공장이

더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가격은 모든 물질에 대해서 다 나와 있었고 그래프에는 B2와 C2의

가격 추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B2의 경우 2011년 에 호황세에서 2011년 말부터 하락세를

그리다 2012년 3월부터 다시 치고 올라갈 기미가 보였고 C2의 경우 계속 등락을 하는 평타를

치다 2012년 3월에 상승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보았을 때에는 B의 공장이 이득을 취할 것

같으나 정확한 대안을 내 세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느라 30분의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은 PT를 다 완성하지 못한 채 입장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주눅 들지 않고 웃으며 여유를 가졌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발표를 시작

했습니다. 바로 공정의 이득과 견해를 말하는 것보다는 평소 PT에서 연습했던 것 처럼 주제

설명과 현제 상황을 말하고 어떠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터에 대한 비교 분석을

하였습니다. 우선 feed값을 1년치로 환산하여 보기 쉽게 말하였고(계산이 틀려서 약간 지적

받았음) B2와 C2의 월별 가격 차이를 계산하여 표로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을 하건데

B2의 경우 작년에 호황가였던 물질이기 때문에 새로이 각광받거나 갑자기 수요가 늘어난 제품

이라고 예상을 했고 C2의 경우 등락이 심하고 계속 평타를 치는 것으로 봐서 꾸준히 수요가

있지만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제품이라고 설명 하고 B공정을 택했습니다. 또한 좀 있어보이려고

변동비와 고정비에 대한 이야기와 매출원가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였는데, 사실 A공장 생산되어

유입되는 물질은 같기 때문에 필요 없는 설명이었습니다.

설명 중간중간에 질문이 들어오거나 지적을 받았지만 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저의 판단을 믿는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물론 강하게 어필이 들어오면 충분히 수긍하는 분위기도 연출하였습니다.

약 10분이 넘었던 PT가 끝나고 인성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인성>

인성은 PT가 끝난 후 자리에 앉아서 바로 실시 하였습니다. 진행은 15분 동안 진행된다고 하였지만

PT가 일찍 끝난 관계로 더 긴 시간동안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 마다 틀리겠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질문 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많았고 다른 면접에 비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편한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1. 왜 GS칼텍스가 OOO씨를 뽑아야 하는지 이야기 해 보세요.

-> 모의 면접때만 받아본 질문이었음. 자기소개를 역량 중심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기소개 비슷

하게 했음.

2. 공백기가 있는데?

-> 압박을 많이 받았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많았음. 실제로 제가 휴학기에 거둔 성과가

없었기에 미화 시키려고 했지만, 사실상 면접관 분들은 저를 꽤 뚫었음. 이 질문에서 좌절..

3. 가족들은 무엇을 하는지?

-> 아버지 직업부터 동생 학교 소재와 전공까지 말할 정도로 자세히 물어보셨음.

4. 해당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이유는?

-> 순천 소재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당시 비평준화여서 내신 비율과 시스템까지 설명

5. 고등학교 때 성적은 어느 정도 였는가?

6. 프로젝트 이야기 해 보아라.

7. 팀 활동을 할 때 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

-> 리더 역할을 많이 하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는데 그럼 팀원은 중요하지 않느냐는

추가 질문도 있었음.

7. 취득한 자격증을 가지고 어떻게 우리 회사에 이바지 할 수 있는가?

8. 지금 취득한 학점이면 석차는 어느 정도 되는가?

9. 열역학 1,2 법칙에 대해서 설명해 보아라.

10. 최근에 본 영화나 책 중 인상 깊은 것 하나 소개해 보아라.

11. 존경하는 인물을 말해 보아라.

-> 김성근 감독 이야기를 했는데 전달이 잘 안되었는지 추가 질문과 설명이 있었음(야구를 좋아

하시는 분 같았음). 그리고 김응룡 감독은 어떠냐고 묻는 추가 질문이 있었음.

12. 여자친구는 있는가?

-> 없다 대답했더니 왜 없나? 예전 여자 친구와는 왜 헤어졌는가? 다시 만날 의향이 있는가? 등등

심도 있는 질문들을 하셨음.

13. 마지막으로, 이래서 나는 GS칼텍스의 인재다~ 라는 것을 증명해 보아라.

 

정말 인성적인 질문을 하시는 경우도 있었고, 정말 허를 찌르는 질문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면접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칭찬을 받긴 하였지만 지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OOO씨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길어서 면접관들로 하여금 판단을 흐리게 하니 다른 면접 가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라는... 면접을 받다가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적지 않은 당황을

하였습니다. 공백기에서 많은 압박을 받았고 지적까지 받아서 포기 상태에 이르렀지만, 당황하는

모습 보이지 않고 겸허히 받아 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계속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미소를 잃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제 매력이 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토론>

흩어졌던 6명이 다시 모여서 토론을 준비하게 됩니다. 토론 주제는 각자 1부씩 배부하지 않고

여섯명이 모여서 한 종이를 보았기 때문에 시간도 촉박하고 전체적인 내용 숙지도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준비 시간을 따로 주거나 메모 등을 할 수 없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제가 부여 받은 주제는 “불법포획 돌고래 제돌이, 자연방사 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네이버

까페 독취사에서 이미 한번 본 적이 있는 주제라 당황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지원자

들도 접한 경험이 있는지 그리 어렵게 생각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토론은 약 30분으로 찬반은 자유롭게 정하고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는 선배의 말에 의하면

발언 숫자는 카운팅 된다는 정보에 최대한 평균 수준으로 발언을 하였습니다. 기조발언 1회,

반대 발언 4회, 총 5회의 발언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른 때에 비해 주제가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조금 힘들긴 하였지만 무난하게 했던 토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총평>

우선 여수 산단의 최고 정유 기업 답게 10만원이라는 통 큰 액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면접

프로세스가 잘 되어 있어서 여유가질 틈 없이 2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대기 시간이 적어서

긴장은 되었지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의 난이도는 여태껏 봐왔던 어떤 면접보다 가장

강력했습니다. 보통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의 면접이 굉장히 힘이 드는데 그것 보다 더 힘들었던

면접이었습니다. PT의 경우 준비가 힘들기 때문에 회사 사업 관련된 지식선을 넓히거나 본인의

소신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성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면접 질문에

대한 연습과 본인의 약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니 많은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GS칼텍스 2차 면접

 

GS타워 32층 임원회의실 15:00까지 집결이었습니다. 임원회의실이서 그런지 대기실 조차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면접 참가 서명지에는 총 18명이 있었고 정황상 봐서는 2:00 2:30 에 5명씩, 3:00 3:30 에

4명씩 면접을 치르고 오후 면접이 끝나는 듯 했습니다.

 

3:10 에 면접실 앞에서 대기를 하였고 3:20 이 넘어서야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실은 제가 그 동안 봐왔던 면접실 중 최고의 규모였고 엄청난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회장님이 직접 면접을 하시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면접관은 회장님 포함 총 다섯명

이었습니다. 주로 질문은 회장님께서 하시고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것은 다른 분들이 질문

하십니다.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짧게 자기소개를 시킵니다.

 

그리고 개별 질문이 들어가는데 들어간 순서와 상관없이 회장님 의사에 따라 결정됩니다. 저의 경우에

있어서 첫 번째로 입장하였지만 세 번째에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받았던 질문

 

회장님 질문

1. 입사한 선배들을 많이 아는가?

1.1 선배들이 말하는 회사 평가는?

2. 남도차문화회(본인 소속 중앙동아리)가 무엇이냐?

3. 참신문사랑방(본인이 1학년때 잠깐 활동하였던 학부 학술 소모임)은 무엇이냐?

2.1 학술모임이라고 적혀 있는데 학술인가 아니면 사상모임인가?

3. 집이 순천인데 순천고 나왔나?

4. 학교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몇 등 정도 하는가?

4.1 전공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가? 왜 일등은 못했는가? (웃으시면서)

 

다른 면접관 질문

1. VGO FCC에서 근무하길 희망한다고 하는데 VGO FCC에 대해서 설명해 보아라.

1.1 VGO FCC를 목표하는 이유는?

2. 현재는 집이 광주인가? (그냥 물어보신 듯)

 

다른 면접자 질문

1. 다른 회사에서 일하다가 퇴사한 이유는? (여성 지원자가 코오롱에서 근무하다 퇴사했음)

1.1 회사에 적응 못해서 나온 것 아니냐?

1.2 여수가 불편해서 나온 것 아니냐?

2. 1차면접 기록을 보니 소심하다고 나와 있는데? 소심하면 불리하다 생각 안하나?

3. 다른 곳 인턴 했다고 나와 있는데 왜 그 회사는 가지 않았는가?

4. 학점이 4점이 넘는다고 되어 있는데 관심있게 공부했던 과목은?

 

공통질문

1. 현재 면접 보고 있는 곳과 최종 합격 한 곳 말해 봐라. (회장님)

2. 최근 종북과 관련해서 국회의원 사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면접을 오랜만에 봐서 감도 떨어지고 긴장도 심하게 돼서 답변을 제대로 못한 듯 싶습니다. 특히

종북발언과 관계해서 아는 척 좀 하려고 친북, 종북 등등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약간 멘탈 붕괴ㅜㅜ

다른 분이 물어보신 건데 회장님께서 계속 꼬리 질문을 하셨음...

 

무튼 주의할 점은 역시 첫 번째 발언 기회인 자기소개 인 것 같습니다. 짧게 하라고 했는데 옆에

지원자들 전부 길게... 3분 가까이 하신 분도... 면접관 분들 얼굴에 지루함이 느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1차 면접 결과와 특이사항이 기재되어 있으니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가셔야

합니다. 질문이 강한것은 나오지 않고 압박도 없지만 엄숙한 분위기에 상당히 힘든 면접입니다.

또한 정말 궁금하신지 회장님이 꼬리 질문을 많이 하시는 것 또한 중요 체크 포인트!

 

약 30분의 면접이 끝나고 면접비를 수령해서 집으로 고고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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